미국을 보자. 2016년 11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다. 오바마 대통령 입장에서는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에 그리 적합한 때가 아니다. 사실,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하던 2009년 1월, 그의 앞에는 오래된 3가지 외교과제가 놓여 있었다. 첫 번째는 쿠바와의 관계개선 문제였고, 두 번째는 이란 핵문제였으며, 세 번째는 북한 문제였다. 이 해묵은 과제 중에서 쿠바와의 관계 개선문제는 아주 멋있게 해결했고, 이란 핵문제는 그런대로 잘 마무리했다. 그런데, 북한 문제는 더 꼬였다.